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526회에서는 배우자의 작심삼일에 참을성 폭발한 스타들과 ‘당신, 내년에도 그러한 살 거야?’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김혜정은 “이 때문에 아는 지인한테 이 같은 얘기했더니 ‘혜정 씨 쓸만한 지금세대들은 이미 임자 있다. 포기하고 외롭게 사시라’라고 하더라. 나이 먹어서 상처받으면 흉터로 남으니 조심하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아는 후배가 퇴직한 교수가 있으니 만나보겠냐 하였다. 최초에는 거절했었다가 만나 보기로 확정했다”라며 자기가 소개팅에 나가게 된 사연에 대해 설명하였다.
김혜정은 “딱 4번 만났는데 어느날 ‘뭐하지요?’라고 하고 ‘햇살이 따사로워 햇볕 샤워하고 있어요’라고 하니까 답변이 뭐라고 오냐면 ‘아 샤워 좋죠. 여인이 옷을 벗고 샤워하는 모습만 봐도 상상이 간다’고 하더라”고 상대의 성적 농담을 폭로했다.
패널들이 “교수 맞냐”며 경악하는 가운데 김혜정은 일화를 이어갔다.
그는 “모른 척하고 오래오래 답을 안 하였다. 며칠 있다가다시 메시지가 ‘뭐 하겠습니다?’라고 왔다. ‘황토방에서 군불 때고 군고구마 구워 먹고 있을 것이다가 현재은 자려고 대비하고 있어요’라고 했더니 싱글모임 ‘황토방에서 속옷만 입고 노닥거리는 모습이 상상이 간다’고 했었다”고 말해 타격을 안겼다.
김혜정은 “그 순간 전율이 오더라. 언어적 충격을 무척 많이 받고 (제보를) 탁 끊었다. 타격적이다. 생각에서 혈액이 뚝뚝 떨어진다. 그래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어쩌면 그럴 수 있냐”고 토로해 주목을 집중시켰다.